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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크리스천 일상

하인리히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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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주차장 침수, 카카오 먹통, 파리바게트 끼임 사고, 충북 지진, 이태원 사고까지.

 

근래 참 어렵고 마음 아픈 일들이 쏟아졌다. 

이태원 사고 가족들을 마음 다해 추도하고 다시는 동일한 일들이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

깊은 위로가 함께하기를 기도한다.

 

 

점점 흉흉한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라 밖에서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으로 경제적인 경직이 일어나고 있고, 

여러 나라들이 부도나고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상태가 심각하다.

레고랜드를 시작으로 부도 업체가 점점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침수 사고가 일어난 것이 기억에 선하다.  

 

파리바게트 끼임 사고에 대한 SPC의 사고 대처의 미흡으로 인해 여론은 공분했다.

단순한 사고여도 문제겠지만, 이후의 처신이 정말 지혜롭지 못했다. 

온 국민의 반감을 사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나라의 리더라는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하루도 싸움이 그칠 날이 없고, 노력해서 나라의 중심을 잡기보다 서로를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 

누가 잘했네 서로 비방하지만

내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다. 

다 똑같다. 

 

세상이 잘 돌아간다고 믿었던 일들은 어느순간 사고로 정지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리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 

카카오톡 불통으로 수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고, 자영업자들의 손실은 점점 커졌다. 

 

충북 괴산에서는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은 이제 소용없어졌다.

언제 내 집이 흔들릴지 모르겠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 아무런 사고 없이 살아가는 게 축복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연이어 터지는 사건사고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 조심스러워진다. 

아픈 마음을 건드릴까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하게 다가올 줄 몰랐다.

감사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감사가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했던 나에게도 지금의 연이어 터지는 일들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냥 감사가 아닌 마음 깊이에서 우러나온 감사를 체험하게 된다. 

 

 

국가적인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질 않길 바라는 마음이 첫번째다.

불행한 과거를 반추하며 대비하고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또 사건 사고를 극복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하길 원한다.

 

반목하고 헐뜯는데 시간을 보낸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나중을 기약하고 싶다.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하인리히의 법칙

이번과 같은 대형사고가 있기 전 작은 사고와 사소한 징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모여 대형사고가 된다는 이론이다.

 

이태원의 사고가 있기 전부터 있어왔던 사소한 징후에 민감하기 바란다.

작은 일을 소소하게 넘어갈 것이 아닌 그것에서 힌트를 얻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으면 한다. 

 

 

연이어 일어나는 대형 사고에 나 또한 마음을 추스리기 어렵지만, 그 안에서라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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