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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설교

우리에게 주신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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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신 사명

사도행전 20장 17~24절

17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 바니

19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22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유튜브 - 페지 줍는 어르신들의 프로참견러

https://www.youtube.com/watch?v=41T8QqMQiRM&ab_channel=KNOCK%EB%85%B8%ED%81%AC

 

 

사명을 가진 제자의 삶에는 온전한 섬김이 요구됩니다. 사명을 가진 제자의 삶에는 고난이 반드시 동반됩니다.

 

낮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저녁에는 파트타임 업무를 통해 돈을 벌어 노숙자들과 폐지를 모아 힘들게 살아가는 이 시대의 낮은 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윤현묵 씨의 영화 같은 실제 사연입니다. 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지만, 스스로 돈을 벌어 어려운 사람들을 물질로 후원하고 그들과 식사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그리스도의 참 제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간증을 들을 때 사명을 가진 제자의 삶이란 정말 무엇일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나는 예수님 만났으니까 내가 착한 일을 해야지. 그럼 폐지 줍는 어머니들을 섬겨야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 칭찬받으려고 착한 일을 찾아서 한 게 아닙니다. 온전한 마음 진실된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는 게 진짜 좋아서 하는 게 되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하면 칭찬받으니까 그러기 위해서 하는 일들이 아닙니다. 마음의 진정이 우러나서 진심으로 하는 일이고 기쁘고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영상보면서 느끼지 않으셨나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라다보니 이 세상에 섬길 수 있는 분들이 자꾸자꾸 눈에 보이게 되는 겁니다. 

 

정말 그들을 봤을 때 온전한 마음으로 섬겨야겠다는 그 진심 하나 때문에, 그 누구도 보살피지 않았던 소외 받은 자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살았던 현묵 씨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복음은 언젠간 들어가요. 조금씩 두드리다 보면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게 보여요. 그 틈으로 저는 분명히 복음이 들어간다고 믿고 있어요."

이처럼 온전한 섬김의 마음을 품고 복음의 증거를 위해 스스로 고난을 받아들이고 힘든 길을 걸었던 윤현 묵씨의 삶을 통해 우리는 온전한 제자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 교회를 짓고 있는 두 명의 벽돌공에게 물었다. 그러자 한 사람은 ‘보시다시피 벽돌을 쌓고 있소’ 라고 답했고 또 한 사람은 하나님을 모실 거룩한 성전을 짓고 있소’ 라고 답했다. 두 사람 모두 똑같은 일을 하고 있었으나 일하는 자세가 달랐다. 누가 교회의 벽돌을 더 튼튼하고 아름답게 붙일지는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하루하루 시간을 떼우는 사람과 그 시간이 소중해서 감사하고 매일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은 다릅니다. 

결과도 다르고 동기도 다르고 보내는 시간시간이 다르게 채워집니다. 

 

사람들은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자기를 불러주기 원하고, 칭찬받고 싶어하고, 높아지고 싶어합니다.

신앙인들은 하나님께, 정치인과 공무원들은 대통령에게 잘보이고 싶어하고 눈에 들기 원합니다. 그래야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인이나 조직원들은 사장님에게, 짝사랑하는 이는 그 짝사랑하는 대상에게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사명은 뭐고 소명은 뭔가요?

소명은 '부르심'이고, 사명은 '보내심'입니다. 

소명(召命)이란 '부를 소'에 '목숨 명'을 써서 소명입니다. 

'부름 받은 목숨'이란 뜻입니다. 

사명(使命)이란 '심부름 사'에 '목숨 명'을 써서 사명입니다. 

사명이란 '심부름하는 목숨'이라는 뜻입니다. 소명과 사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오늘의 말씀 속에서도 온전한 제자의 삶을 보여 주었던 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동안 에베소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길인 예루살렘으로의 일정을 앞두고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들에게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며 참된 제자의 모습에 대해 알려 주고 있습니다. 

신약의 거의 50%를 쓴 사도 바울은 참된 제자였고, 지혜와 지식, 영성과 지성이 겸비된 놀라운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도들보다 늦게 예수님을 만났고, 그의 삶이 변화된 사건은 우리도 알고 있듯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의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 바뀐 인생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매맞고 고문당하고 감옥에 갇히고, 풍랑에 배가 뒤집혀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던 사도 바울이었기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헌신했던 그 동안의 일들을 솔직 단백하게 “이 모든 것들을 이룬 것을 너희도 알고 있지 않느냐?" 하며 간증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첫 번째 간증은 '에베소 교회를 온전히 섬김으로 제자의 삶을 보여 주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섬길 때 겸손한 마음으로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눈물로 인내하며 섬겼음을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교만하지 않았으며, 억울한 일을 당해도 인간적인 화를 내지 않고 끝까지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결단한 그의 삶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바울의 에베소 교회 안에서의 위치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로 표현한다면 '담임목사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크든 작든 한 교회를 담당하고 책임지는 대표자였던 사도 바울이었지만, 그의 삶은 예수님의 제자로 온전한 섬김과 헌신을 위해서 자신의 위치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통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시간도 많았고(19절), 귀중한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찾아가 전했던(20절) 그의 온전한 섬김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제자의 삶이란 온전한 섬김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왜 마지막으로 전했을까요? 

바로 온전한 헌신과 섬김이 있어야만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증언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 다(21절). 그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던 이방의 땅에서도 사도 바울과 이름 하나 남기지 못했던 수많은 제자들의 헌신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음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두 번째 간증은 '성령의 증언을 따르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들일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사실 사도 바울의 지난 삶을 되돌아볼 때에도 눈물과 시험은 항상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조금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반겨 주고 어느 정도 기반이 잡 힌 에베소에 머무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사람의 합리적인 선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증언을 따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는 예루살렘으로의 길을 택합니 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고백했기 때문에 가게 된 예루살렘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수많은 변수들과 (22절) 결박과 환난이라는 핍박(23절)들이 가득했던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이 그 길을 따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에 있어서 자신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는다는 위대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24절), 고통이 가득하여 모두가 말리는 그 길을 따랐던 것입니다. 더 큰 은혜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까지 헌신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수 있음을 우리는 믿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까지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라!" 명령하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고백해야 할까요? 

“하나님, 아직 제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가지고 있는 것도 많아서 지금 당장은 어렵습니다." 하고 잠시 피하는 모습이 옳은 모습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참된 헌신과 순종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온전한 순종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나요? 바울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합시다. (24절)

 

기독교 학생으로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내가 제대로 복음을 전하는 준비가 되어있을 때, 뭔가를 깨닫고 제대로 알았을 때. 그 때 전하겠다는 말은 무식한 말입니다. 그때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이 자리가 그런 자리입니다.

내가 전하는 그 복음은 때가 좋던지 아니던지 상관없이 해야하는 일입니다.

사명입니다.

그것을 여러분들이 깨달아야 하고, 매일 실천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전하고 기도하고 기뻐하고 찬양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여러분의 삶을 보여주는 것도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제대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그런 삶을 살아내셔서 예수님의 이름이 높여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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