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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설교

루디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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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아처럼

 

설교본문 사도행전 16장 11~15절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https://youtu.be/AFKpU4HvCko?si=JNZbm2Yi0J-WS2J_

 

 

사도행전에는 예수님을 만나고 거듭난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선교여행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울은 아시아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방향을 잡았지만, 성령님은 바울에게 아시아가 아닌 유럽으로 방향을 바꾸게 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순종하고 바다를 건너 유럽, 즉 마게도냐로 건너왔고, 첫 번째 도시 빌립보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며칠을 머물다가 안식일이 되 기도할 곳을 찾아 강가로 갑니다. 그곳에 도착했더니 여인들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루디아'라는 여인입니다. 

 

성경은 그 여인에 대해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루디아는 두아디라 시 출신으로서 자주색 옷감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자주색은 아주 귀한 염료였기에 왕이나 상당한 부자들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주색 옷감 장사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루디아는 당시 성공한 여성 사업가였습니다. 

 

두 번째 루디아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루디아는 하나님을 알고 믿고 있었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매일 기도가 습관이 된 그런 사람이었는데, 평상시처럼 기도하러 간 곳 강가에서 루디아는  사도 바울을 만나게 되었고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복음을 듣는데 주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듣고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루디아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가 되었고 그녀의 삶에 두 가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첫째, 루디아는 가족을 영적으로 섬겼습니다. 

본문을 보면 루디아는 가족들과 함께 세례를 받았다고 나옵니다.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이 말은 루디아가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함께 세례를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즉, 루디아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가족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 주었습니다. 이것이 가족들을 영적으로 섬긴 구체적인 모습입니다.

 

둘째, 루디아는 바울과 그의 일행을 섬겼습니다. 

본문을 보면 루디아는 바울에게 내 집에 들어와 머물라고 말합니다.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그것도 그냥 말하거나 제안한 것이 아니라 강권했습니다. 강하게 매우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말했다는 뜻입니다. 루디아는 그 지역에서 유명한 성공한 여성 사업가였기 때문에 아마 집도 좋은 집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부자가 되고 자기 자신만 누리면서 사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에게 재물을 주신 것을 잘 사용할 줄 아는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루디아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바울과 그의 일행을 섬겼습니다.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좋은 잠자리를 제공하고, 맛있는 음식들로 섬겼습니다. 

 

루디아의 섬김을 통해 유럽 땅에 본격적으로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낯선 땅에서 힘과 용기를 얻고 선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섬김의 모습을 배워 하나님께 칭찬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루디아처럼 우리는 부자가 아니지만, 우리도 섬길 수 있습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할 수도 있고, 친절하게 베푸는 것도 섬김의 모습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리에서 섬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섬기시기 위해 신의 모습을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 죽으심을통해 우리 모두가 이렇게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살았지만, 우리에게 복음이 들어온 후부터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이 세상도 사랑하고 교회도 사랑하는 양다리를 걸친 모습이 있기도 합니다.

특히 평일에는 하나님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삶을 살기도 할 거예요. 안봐도 다 압니다. 

막 욕하고 친구들 속이고, 집에서 짜증 많이 내고 부모님 말 안듣고 그러잖아요.

그러나 이런 연약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가 죄를 이기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루디아처럼 사람들을 섬길 수 있을까요? 

 

두 가지 모습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바로 가족을 섬기고, 주변 사람들을 섬기는 거예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변 사람들을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이미 많은 것들을 주셨지요. 힘과 시간과 사랑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가족과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을 거예요.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지혜를 주셔서 가족 과 사람들을 섬기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된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이번주에 재길이가 폐렴으로 탑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입원 소식도 늦게 들었고 바쁜 일정으로 인해 병문안도 못가고 여러모로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연락해보니 재길이가 퇴원까지도 혼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거에요.

제가 직접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중고등부 선생님들 중에서 갔으면 좋겠더라구요.

여기저기 말을 했는데, 너무 갑작스런 스케줄이라 모든 선생님들이 시간이 안되었습니다.

다 가고 싶어했어요. 재길이를 사랑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하고 싶었지만, 직장일 때문에, 학교 일 때문에, 학원에 가야해서, 또 잠을 늘어지게 자야해서, 전화로 깨워도 못 일어날 정도로 떡실신해서. 등등의 이유로 함께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있는 그 천사가 시간을 내서 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주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리 교회에 뚱뚱한 천사이야기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멀리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 병원에 가서 재길이 퇴원을 도와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맛난 거 사주고 집까지 바래다 줬다는 거 아시나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재길이의 표정이 장난 아니게 행복해 보이잖아요. 원래 이렇게 활짝 웃는 친구가 아닌데, 이렇게 활짝 웃잖아요.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재길이가 전도왕이어서 이런 특혜를 베풀었다는 둥, 잘생겨서 그렇다는 둥, 그런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섬김은 이런 거에요.

내 시간을 투자하고 내 마음을 보여주고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직접 행동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섬김의 모습입니다. 저희 교회에 이런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데,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여러분들도 이런 모습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루디아처럼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가족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그런 모습이 된다면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한 모습입니다. 

 

아직 가족이 구원받지 못했나요? 그들을 섬기는 방법은 돈을 많이 벌어서 도와주는 그런 게 아닙니다. 진정한 섬김은 그 가족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하고 권면하는 것이 바르게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을 소망하고 살아가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천국의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소개하고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섬김의 모습입니다. 

가족이 믿지 않아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면 반드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웃을 섬기는 것도 비슷합니다.

전도하는 것이 참된 제자의 모습이라고 지난주에 알려드렸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도하고 전도하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이 쌓이고 쌓이면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고 교회 나오게 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믿으시고 멈추지 말고 전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루디아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오늘 말씀을 통해 여러분도 복음의 통로, 사랑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루디아처럼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삶 속에서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며 복음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힘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그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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