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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설교

용서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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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시는 하나님

 

요나 3장 1~10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7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https://youtu.be/UDAnJDGUkPk?si=qrd19uSfUKNwUPnV

 

어떤 이들에게는 아내고 엄마고 동생이고 언니였던 사람들이 악한 연쇄 살인마에게 죽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의 순간을 지나온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증오와 저주가 당연한 모습일 수 있었으나, 한 아버지의 용서에 살인자였던 그는 마음에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감정의 동요가 왔습니다. 그로 인해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이 눈물의 의미는 용서를 구하는 눈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용서의 힘은 이렇게 놀랍습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고, 해야 할 행동들이 있겠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가 해야할 최고의 모습은 용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라면 어떨까요?

이 용기를 낸 아버지처럼 용서하는 게 당연히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용서 자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믿음은 그런 용서의 마음을 가지는 것에 끝나지 않고 행동을 보여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용서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지은 죄나 잘못한 일에 대해 꾸짖거나 벌하지 아니하고 덮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죄나 잘못한 것을 덮어주는 것. 그것이 쉬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용서가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성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요나서 3장에 나오는 니느웨라는 성읍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선지자 요나에게 앗수르라는 나라는 상상하기도 싫은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너무도 고통스럽게 괴롭히고 죽이고 힘들게 했던 적대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시대를 살아갈 때 최고 싫었던 나라가 어디였겠습니까? 지금이야 일본이 그냥 이웃 나라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지만, 일제 시대의 고통을 겪어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본은 죽기보다 싫은 나라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없어졌으면 하는 나라가 분명히 일본이었을 겁니다. 

이와 같이 앗수르라는 나라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요나에게 그런 의미의 나라였습니다.

그런 앗수르 나라의 큰 성읍 니느웨라는 곳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라는 명령에 요나는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도망하다가 큰 태풍을 만나게 되고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바다에 던져지게 되고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3일을 고통스럽게 보내다가 어렵게 어렵게 니느웨 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강제적인 인도하심으로 나느웨 성에 도착하긴 했는데, 그곳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이야기하고 그 성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왜냐면 요나의 마음에 ‘니느웨가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을 힘들게 하고 고통을 심어준 나라에 어느 누가 사랑의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요나도 우리와 똑같은 그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전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요나도 니느웨 성을 보면서 회개하고 용서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니느웨 성은 3일을 걸을만큼 컸습니다. 성의 둘레를 따지면 90km정도의 길이고 원으로 그렸을 때 직경은 30km 정도 되는 큰 곳이었고,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거대한 도시였습니다. 

 

요나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나님의 말씀인 니느웨의 심판을 외쳐야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요나가 외치는 그 심판의 외침은 성의없게 전했을 것 같아요.

길 다니면서 혼잣말하는 것처럼 적당한 소리로 이렇게 이야기했을 겁니다.

“너네들 40일 후면 이 성이 무너진다.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한다. 너네가 죽거나 말거나 알아서 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길을 걸었을 겁니다. 

3일 길을 걸어야 다 돌 수 있는 니느웨 성에서 하루만 대충 돌아다녔습니다. 

정말 무성의하게 들으면 듣고 말면 말라는 뜻으로 대충 전했을 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대충 전한 하나님의 심판을 니느웨 사람들이 마음을 다해서 받았습니다.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니느웨 왕부터 시작해서 성에 사는 모든 사람, 남녀노소, 주인이나 노예나 짐승이나 할 것 없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향해 용서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요나의 성의없는 모습과는 상관없이 니느웨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철저하게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기 위해서 그들은 철저히 회개하고 변화된 삶을 선택했습니다.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입술로만 하는 회개, 겉모습으로만 바뀐 모습이 회개가 아닙니다.
속마음까지 철저하게 바뀌는 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회개는 돌이키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잘못된 길을 알게 되었을 때 길을 돌이켜서 반대로 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니느웨 성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참된 회개를 했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인해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네.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 다한 참된 회개를 보셨고, 그들에게 용서를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에게 심판의 뜻을 바꾸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우리가 사랑하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이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우리도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용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용서하셨는데, 나는 용서하지 못한다? 

그것은 옳지않은 모습이겠지요?

 

용서하는 마음은 우리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용서의 마음을 주시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용서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먼저 기도할 것은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하나님께 구하셔야 합니다. 

 

"하나님. 저에게 용서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용서하심을 따를 수 있는 힘을 주시기 원합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고 저주했던 사람들을 용서하신 예수님의 삶을 우리도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허락해 주시기 원합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경적 용서는 사람이 스스로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삶을 살때에 비로소 진정한 용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기도하는 주기도문을 보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 준 것처럼 우리의 죄도 용서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떻게 해야 한다고요? 

용서하고 덮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은혜를 나누고 경험한 우리에게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영상에서 본 것처럼 가장 악한 죄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용서해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우리가 그 용서 받은 모습대로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용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시옵소서."

 

이런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질문

 

  1. 최근에 화를 냈던 일들이 있다면?


  2. 어떨 때 용서하기 힘든가?


  3.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다면?


  4. 나는 하나님께 어떤 용서를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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