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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설교

감사한 사람 (추수감사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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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사람 (추수감사주일 설교)

 

욥기 1장 20~22절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두 천사의 바구니’라는 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천사를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한 천사에게는 사람들의 기도를 바구니에 담아오라고 했고, 다른 천사에게는 사람들의 감사를 담아오라고 했습니다. 두 천사는 각각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세상으로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한 천사의 바구니는 들기 힘들 만큼 무거웠지만, 다른 한 천사의 바구니는 들어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벼운 바구니를 든 천사에게 어째서 그렇게 바구니가 가볍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는 “사람들이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간구하는 기도는 많이 하는데, 감사의 기도는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구’를 담은 저 친구의 바구니는 가득 찼지만, ‘감사’를 담은 제 바구니는 가벼운 것입니다.”대답하며 한숨을 쉬었다는 이야깁니다. 

 

우리의 기도 바구니에는 감사가 더 많습니까, 간구가 더 많습니까? 간구의 기도도 필요하지만, 감사의 기도를 더 많이 드리는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성숙한 사람은 범사에 감사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드리는 주일입니다. 

하나님께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한 감사를 올리는 날입니다. 

 

그렇다면 감사를 어떻게 하면 될까를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있는 것을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복권에 당첨이 되거나 갑작스런 선물로 인해 감사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감사입니다. 기도하던 일이 이뤄졌다는 감사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시험에 합격하게 해 주세요. 뭐가 필요합니다. 등등… 

 

오늘 욥기의 주인공인 욥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부자였던 그의 가정에 모든 재산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습니다.

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자녀가 하루 아침에 다 죽었습니다.

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이렇게 놀라운 저주같은 일이 동시에 일어났는데도 욥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런 처참한 상황에도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자신의 몸까지도 망가지고 병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는 와중에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여러분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나는 과연 없는 것에 감사한 적이 있는가?

불편한 것에 감사한 적은 있었나? 나의 어려운 형편이 오히려 감사한 일이라는 것은 알까?

 

욥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불평불만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욥은 이렇게 큰 고통이 왔지만,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감사의 종류를 세가지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조건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만약 이것저것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하는 것 해주시면 감사할께요. 하나님 해주세요. 이것은 참 이기적인 감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 협상하는 것입니다. 이거 주세요. 그러면 제가 감사할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조건이 붙는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건방진 모습의 감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이렇게 살면 안됩니다.

 

두 번째로는 이유있는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했는데, 이거 해 주셨네요. 내가 원하는 대로 보내주셨네요. 이렇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없다고 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친구들을 혼구녕 내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신의 뜻에 맞지 않으면 응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쌍한 친구들이에요. 

하여튼 이유가 있어서 하는 감사 이것도 감사의 종류로 생각하면 됩니다.

 

세번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감사입니다.

연예 기획사를 들어가고 싶어 열심히 준비하는 연습생을 생각해봅시다.

최선을 다해 오디션까지 봤지만,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다고 해볼께요.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 이런 상황을 겪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사람은 결과 때문에 실망할 수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탓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결과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감사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입니다. 욥은 세 번째 감사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세 가지 감사의 모습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까?

해주세요. 해주세요. 하면서 투정부리다가 응답받으면 감사기도하는 그런 감사입니까? 

내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안 계신다고 투정부리는 그런 저질스러운 신앙인입니까?

우리는 세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닐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나보다 잘 아시기 때문에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겁니다. 

내 가정이 어렵고, 부모님이 부자가 아니고 내가 원하고 먹고 싶은거 다 해주지 않으셔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제가 장담하건데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절대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그런 사람과 사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가 사는 오늘 하루도 잘 생각해보세요. 모든 것이 감사할 것들 뿐입니다. 

괴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은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세계 제일의 부자였던 록펠러는 자신의 축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답한 것이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선한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 첫 번째 조건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 항상 기뻐하라
  2. 쉬지 말고 기도하라
  3.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가?

  1.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라.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 감사한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신 것에 감사하라.
    먹고 마시고 입고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3. 내가 지금 살아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라.
    하루에도 수십명이 죽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위해서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요?

영국 크리스천 투데이는 3가지 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내가 이미 받은 축복을 센다.

2. 나도 경험할 수 있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았음을 생각한다.

3. 하나님이 나와 늘 항상 함께 하심을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축복을 헤아려 보고, 내가 경험하지 않은 어려움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한 세가지 팁입니다. 만약 매일 이 세가지를 생각하고, 감사 일기를 매일 쓴다면, 우리의 삶에 감사가 넘쳐날 것입니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예술가 렘브란트의 그림 중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 광경을 그린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렘브란트가 자기 얼굴을 못 박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으로 그려놓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된 데에는 자신의 죄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자신의 죄도 역시 사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구원의 은혜, 치유의 은혜, 영생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이 깊으면 깊을수록 우리는 더 깊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어느 환자가 깨달음을 얻고 이런 감동적인 글을 남겼습니다.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하려고 건강을 구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구했더니 지혜로워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구한 것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줄 알았는데 내 소원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 삶이었지만 미처 표현하지 못한 기도까지 모두 들어주셨습니다. 나는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은혜를 깨닫는 것이 감사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깨달을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욥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줄 아는 거룩하고 신실한 검단목천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질문

  1. 이번 주 감사한 일?
  2. 주변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3. 감사하기 위한 훈련?
  • 내가 이미 받은 축복을 센다.
  • 나도 경험할 수 있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았음을 생각한다.
  • 하나님이 나와 늘 항상 함께 하심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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