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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글짓기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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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차근차근, 하나하나



익숙하기도 하고 희망을 주는 단어이기도 한 이 말을 생각할 때마다 오히려 그렇지 못한 나의 삶에 대해 고민할 때가 많다.



무엇인가를 이룬 대가의 삶을 집중해서 확장시켜보면 한방에 이룬 업적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꾸준한 매일매일의 연속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 매일매일의 꾸준함이 대가의 삶의 뼈대요 중심이란 것을 알지만, 내가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영역의 일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빨리빨리, 대충대충, 건성건성으로 살아가는 게 익숙한 사람들이다.

우리의 본성이 그렇다. 

귀찮은 것, 힘든 것, 어려운 것은 쳐다보기도 싫다.

오직 편한 것, 쉬운 것, 재미있는 것으로만 내 인생을 채우고 싶어한다.

그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할 때가 많다. 



근육이 생기는 것은 매일매일의 운동이 필요하다.

외국어를 익히는 것은 하루하루가 쌓여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영을 보면서 가슴이 뛰었다.

20년을 수영한 수영인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역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몰랐다.



수영 3관왕을 한 김우민 선수에게 대회가 끝나고 뭐하고 싶냐고 기자가 물었다. 

"수영 생각 없이 하루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금메달의 무게가 느껴진 대답이었고, 그의 하루하루의 노력의 산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29511_36207.html
 

 

김우민 3관왕‥수영 전성기 연 '황금세대'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김우민이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메달 22개를 획득한 수영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으로 황금 ...

imnews.imbc.com


올림픽에서 수영 8관왕을 차지한 마이클 펠프스라는 미국의 수영 선수가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7개의 세계신기록과 1개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8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수영의 황제로 불리는 그의 인터뷰도 기억이 난다.

올림픽을 위해 4년을 준비하면서 매일 1만M 이상을 수영했다고 한다. 4년 내내 어쩔 수 없이 빠진 5일 말고는 하루도 빼먹지 않았다고 했다.

매일매일의 성실이 수영황제라는 그의 별명을 만들어 줬다는 것을 나는 안다. 

https://imnews.imbc.com/news/2008/sports/article/2201327_30943.html
 

 

8관왕 펠프스 '신의 경지에 이르다'

이제 '수영황제'가 아닌 '수영의 신(神)'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일 대회 최다인 8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1972...

imnews.imbc.com


우리는 본성을 거스르는 일들을 해야한다.

편한 것, 쉬운 것, 재미있는 것만 찾아 하려는 우리의 습성을 이겨내야 한다.



대가가 되고 싶은가?

매일매일의 삶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뤄가야 한다.



나는 어린 시절 성공에 대한 갈망이 컸다. 지금은 성공에 대한 갈망이 없느냐를 묻는다면 성공하고는 싶지만 그렇게 갈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고, 취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나는 맡기고 따를 뿐이다.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발자취는 생각도 하지 않고, 한방을 노리던 무지한 내 삶을 돌아보면서 헛 웃음이 난다. 이제라도 알게 된 게 감사하다. 



절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없다. 

매일매일이 쌓이는 것이다. 

하나하나 쌓아가는 것이다.

차근차근 이뤄가야 무너지지 않는다. 



그것을 깨닫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젊은 혈기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빠르게 성공하겠다고 외치고 다짐하지만, 성공은 기다림의 결과며 기다릴 줄 아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영예라고 생각한다. 



매일매일을 잘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예의다. 

그 삶을 살아내서 이뤄진 일들에 감사를 나누고 사람들에게 좋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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