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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글짓기

행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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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기독교 칼럼을 읽은 기억이 난다. 
 '교회의 성도의 영적 수준은 그 교회 담임목사의 영성 이상이 절대로 될 수  없다.' 

 내가 목회자가 아니었음에도 너무 공감하는 이야기였다. 

 나는 여기에 몇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들이 있다. 

 제자는 스승의 수준 이상이 될 수 없다. 
 자녀의 수준은 아버지 이상이 될 수 없다. 
 직원의 수준은 사장의 수준 이상이 될 수 없다. 
 
 물론 일반화의 오류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자.

 우리의 가정을 보고, 사회를 보고, 학교를 보자. 
 그 공동체의 리더 이상의 인물들이 나오던가?? 
 부끄럽지만 거의 없다. 
 거의 없다라고 쓴 이유를 알 것이다. 

 간혹 그 이상의 수준을 끌어내는 예외적인 인간들이 있긴 하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공동체의 리더 이상의 수준으로 올라갈 수 없는 것인가??

 가정에서 가장으로써 또 아버지로써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술을 예로 들어보자.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일 경우의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고 연구결과를 꼭 가져다 쓰지 않더라도 그 자녀들이 알코올 중독자가 될 확률은 다른 일반 가정의 최소 3배 이상은 된다는 것 다 알고 있다.

 

 다른 예가 또 있다.

 

 교사나 교수의 직업을 가지고 있던 부모님을 둔 자녀들이 그 직업을 따라갈 확률이 높다는 것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목사님의 자녀들이 목회자의 길을 걷고, 의사였던 부모님의 자녀들이 의사가 될 확률은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자녀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부모의 삶의 수준을 보고 은연중에 세뇌당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그 모습을 새겨 넣고 있다.
 무의식의 기억 속에 차곡차곡 저장해 놓는다. 

 

 아버지의 말과 행동에 따라 자녀의 인생이 달라진다.

 

 자녀는 아버지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아버지의 생활 수준, 학력 수준, 신앙의 수준에 따라 자녀의 삶의 수준이 정해진다.
 이 세상의 아버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가?
 그렇다면 아버지가 공부해라.
 
 아이들이 운동을 잘했으면 좋겠는가?
 그렇다면 아버지가 함께 몸으로 놀아줘라.
 
 아이들이 신앙으로 잘 자랐으면 좋겠는가?
 그렇다면 아버지가 신앙의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라.

 

 그런 본이 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아버지가 있는 가정이라면, 절대로 사이코패스와 같은 사회부적응자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는 세상이 험하고 무섭다고 생각되는가?
 우리 아버지들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함을 뒤돌아보고 회개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본이 되지도 않으면서 윽박질러서 될 일이었라면 우리나라는 최고의 인성을 가지고 사는 귀한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본이 되는 모습으로 12제자를 훈련시키고 그들에게 인생의 길을 알려주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20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는 따르려고 하지 않는가?
 주인되시는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는가?

 

 예수님은 말씀만 하신게 아니다.
 행동하고 몸으로 몸소 보여주셨다.
 먼저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다.
 자신의 생명을 드리며 십자가를 지기까지 우리에게 본을 행하신 분이시다.

 

 우리 아버지들이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카페를 운영할 때 가끔 카페에 오는 가족들을 봤다.
 행복한 가정과 그 외에 일반적인 가정이 어떤 차이로 나눠지는 지 아는가?

 아버지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보면 다 답이 보인다.

 아버지가 낮아지고 이야기해 주고 들어주고 눈 마주쳐주는 가정엔 희망이 있고 행복이 있고, 사랑이 넘치지만, 그렇지 않고 아버지가 가족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오락하고 게임하면서 자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모습의 가족들에게는 행복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들을 보며 행복하겠다는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워진다.

 

 가정의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분이 아버지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 가정을 행복하게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으로 만들고 싶다면, 아버지가 변화하고 행동을 바꿔야 한다.

 

 우리 아버지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해야 한다.
 우리는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열쇠를 열어야 한다.
 우리 아버지들이 그 일을 행해야 한다.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취지에 너무 큰 공감을 하며 나 또한 그 과정을 수료했다.
 매일매일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 기도했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민수기 6장의 축복기도문이 있다.
 자녀의 이름을 넣어서 해보면 좋겠다.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버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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