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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설교

가장 중요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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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 24~35절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이르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이 모인 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하지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

30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지난 주와 지지난 주를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이유와 그로 인해 처음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위로하시고, 상담하시고,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그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었습니다. 가정이 행복해진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고넬료라는 사람의 집안에 베드로가 초청되어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이 이방인까지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베드로는 고넬로의 집에 초청을 받고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오늘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면 고넬료의 집안에 성령을 부어주신다는 내용입니다.

고넬료 한 사람이 아니라 고넬료가 속한 집안 모두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가정이 있습니다. 그 가정이 부자고 가난하고 믿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 가정에서 우리는 태어났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만든 아름다운 공동체고 그 가정의 첫 시작인 아담과 하와를 통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우리는 안정감을 느끼고, 사랑을 배우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가정의 모습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가정들이 등장합니다. 그중 오늘 본문에는 고넬료라는 사람의 가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고넬료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입니다.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던 이탈리아에서 군대를 보냈고, 그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군대 백부장이라고 하면 누구나 부러워하 는 로마 시민으로서, 똑똑하고 부유했으며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모든 이들에게 부러워할만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헤롯 대왕이 황제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었던 '가이사랴'라는 화려한 도시에서 백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누릴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 다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재벌까지는 아니었지만, 많은 부하를 거느리고 있고, 자신의 삶에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고싶은 거 다할 수 있는 교만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의 삶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 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사도행전 10:2). 

고넬료는 유대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경외는 존경하며 두려워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방인이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상인 모습일텐데 고넬료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백성을 많이 구제함으로 인해 유대인들에게 존경 받고 있었습니다. 이방인인데 존경받았답니다. 

 

이방인을 배척하는 게 당연했던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오히려 무시당하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존경을 받았다는 것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일로 이야기를 해본다면 일제시대에 압제를 당하고 있는 때에 일본 군인이 사람들을 섬기고 도와주고 구제해서 조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존경을 받는 그런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이 뭐냐? 이 가정에는 예수님의 복음이 전해 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데 예수님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것은 반밖에 모르는 겁니다. 더하기는 할 줄 아는데, 빼기는 못하는 참 아이러니한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베드로를 비롯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십자가의 구원이 유대인들에게만 전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고넬료의 가정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 환상을 통해 베드로를 소개하며 그를 초청하라고 하셨고, 멀리 다른 장소에 있었던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시고 고넬료 가정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을 통해 고넬료와 베드로가 만났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유대인으로 이방인을 만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보여주신 그 말씀에 순종해서 고넬료를 만나로 왔는데, 그곳에서 고넬료의 이야기를 들으니 하나님이 양쪽에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 쪽에서는 베드로에게 이방인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만나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한 것을 취하라는 그 명령을 순종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베드로를 초청해서 예수님을 배우라고 했던 그 일을 하신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에 고민하고 있을때 기도하면 사람을 통해서 해결해주시거나 길을 만들어 주실 때가 많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신기한 일들을 만들어 주십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경험을 하기를 바라고 그 안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증거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고넬료와 베드로는 자신들이 하나님의 명령으로 만나게 된 것으로 놀라고 난후 베드로는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넬료의 가정에 전해줍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고넬료의 가정에 성령의 역사를 부어주십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 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사도행전 10:44-45).

 

베드로는 고넬료 가정에 성령이 부어지는 사건을 보고 놀랐습니다. 성령의 체험을 하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한 그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가정에 이런 놀라운 축복이 임하는 것을 경험하고나서 너무나 행복했고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넬료 가정을 선택하시고 자신을 이곳에 보내셔서 그 가정을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진정한 믿음으로 세워 가시는 걸 알게 됩니다. 고넬료 가정에 세례를 베풀게 됩니다. 

 

세례는 구원의 확증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례 받는 사람이 앞으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며 살겠다는 마음의 선언입니다(벧전 3:21). 

 

아직까지 세례를 받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면 세례 받기를 사모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이고 약속의 선언을 하시고 평생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고넬료는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선물에 반응하여, 세례를 통해 자신과 온 가족이 하나님을 향해 믿음을 지키며 살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가장이 예수님의 자녀된 삶을 살겠다고 결단할 때 그 사람 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구원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고넬료와 같은 소망을 가지시기를 축복합니다. 

한 사람의 결단과 헌신, 그리고 인내의 기도를 통해 가정이 변화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응답해주셔서 가정의 놀라운 변화를 주실 겁니다.

믿지 않는 부모님들이 교회에 나와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며 눈물 흘릴 것입니다. 

그런 일들을 기대하시고 끝까지 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나 한 사람의 기도와 헌신과 인내가 쌓이고 쌓여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고넬료 가정에 복음이 전해지고 성령이 부어진 사건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문을 열어 주는 확장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 가정을 선택하시고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이기도 합니 다.

하나님은 가정을 믿음으로 세워 가시는 '영적 가장'이시기도 하며, 동시에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을 '믿음 의 가장'으로 세우셔서 가정을 세워 가시기도 합니다.

 

가정에 믿음을 지키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면 그 사람이 믿음의 가장입니다. 그 가정을 위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쓰실거에요. 바로 여러분이 그 사람이 될 것이고 그 가정의 가장으로 세워주실 것입니다. 자신이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세요. 고넬료처럼 가정이 변화되는 일들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을 건강하게, 믿음으로 굳게 세우시기 위해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고,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아직 응답이 없어 고민하고 있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또 우리가 가족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꺼려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 가족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감사기도를 하는 거에요.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변화시켜 주신 것을 감사드리세요.

그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

 

믿음의 가정에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기도하세요.

우리 부모님이 고넬료처럼 믿음의 가장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 가정이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경험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고넬료처럼 믿음의 가정이 되게하시고, 그 일들을 우리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깊이 기도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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