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의 고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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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고별 설교 (사무엘상 12장 13 ~ 25절)

13 이제 너희가 구한 왕, 너희가 택한 왕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 위에 왕을 세우셨느니라

14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또 너희와 너희를 다스리는 왕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15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지난 주 사울이 왕으로 세워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왕의 자격으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과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있었다는 것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과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께 중심을 가진다면 위대한 인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형통을 보고 싶습니다.

기대하고 있으니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사무엘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출애굽의 모든 여정을 이끌었던 모세와 견줄만한 신앙의 대가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자입니다. 사사(백성의 재판관, 리더)로 마지막 임무를 마치는 고별설교의 내용이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백성들을 위한 당부, 그 중 가장 중요한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섬기라는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축복받기를 원했던 그의 마지막 고별설교입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그의 이야기를 오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엘 당시 이스라엘에는 왕으로 세운 사람은 없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왕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직접 다스리셨습니다. 그럼에도 백성들은 하나님의 다스림 말고 다른 나라처럼 멋진 왕을 세워달라고, 그 왕이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 말을 들어주는 보이는 사람이 왕이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 왕정제도의 문제점을 알려주셨습니다.

왕에게 좋은 것을 세금으로 내야하고 너희는 왕에게 복종하고 그를 섬겨야 할 것이라고 알려주었는데도 백성은 계속 고집했고 결국 하나님이 허락하시며 첫 번째 왕으로 사울을 세워주셨습니다.

사사의 시대가 끝나고 왕정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였고 제사장이자 통치자였던 사무엘이 자리를 떠나면서 백성들에게 고별연설을 합니다.

앞으로 나는 선지자의 일만 하겠다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왕과 백성에게 가르치고 전하는 일입니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이 선지자의 사명입니다.

사무엘은 지도자로서는 물러나지만 왕과 백성을 위해 영적인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자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경고를 합니다.

“너희와 너희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복을 받고 거역하면 벌을 받을 것이다”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사무엘이 하나님께 우레와 비를 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우레와 비를 보내주셨더니 백성들이 두려워했습니다.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요청합니다.

"우리가 죽지 않게 용서해주세요. 왕을 구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사무엘이 "두려워하지 말라 오직 너희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면 죽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무엘이 이 말씀을 전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에 필요한 것은 인간의 왕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영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사무엘은 본문에서 영적인 지도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사명에 대해 말합니다.
하나는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일’이고, 또 한 가지는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지도자가 국민들을 위해 여호와 앞에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라고 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이 한창일 때 회의를 주재하다가도 막막한 처지에 이르면 회의를 멈추고 기도실로 들어가 무릎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 위대한 기도의 리더 덕분에 노예해방이 되었고 미국이 하나님 앞에 복을 받았습니다.

가정이든, 교회든, 학교든, 국가든, 민족이든 관계 없이 기도하는 지도자에게 그 공동체의 흥망이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는 지도자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이고 선생이 학생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목사님이 교인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 것도 죄이고 한 나라의 통치자가 나라와 국민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지 않는 것도 죄입니다.

지도자는 ‘기도로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지도자인가?

똑똑한 사람?

잘생긴 사람?

힘이 센 사람?

돈이 많은 사람?

대학교수? 정치인? 대기업회장?

다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세워주신 지도자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바로 영적인 지도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가족이 아직 하나님을 모르나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 가정의 영적 지도자입니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 첫 번째 되는 조건이 바로 영적 지도자는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면 안됩니다.

가정에서의 지도자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그렇습니다.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보면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이 점점 없어질 겁니다.

여러분들이 신앙을 지키려고 할 때 함께하는 친구들이 없어 외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로움 가운데서도 여러분들은 지도자이기 때문에 기도해야 합니다.

더 깊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쉬는 것을 죄라고 했던 사무엘처럼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고 이뤄내야 합니다.

여러분을 위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뜻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을 통해서는 나라의 정치를 위해서 사용하실 수 있고,

어떤 친구들은 경제를 통해서,

어떤 친구들은 의사나 법률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연예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위치가 다 다르겠지만,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있습니다.

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이 사사로 통치하는 위치는 마무리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로써의 역할은 계속 합니다.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자신은 기도를 쉬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런 사무엘이 너무나 멋있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매일매일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모든 것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중보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천국에서 우리를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십니다.
목사님께서 새벽마다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보 기도팀이 여러분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합니다.
여러분 옆에 계신 선생님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잘 못 될 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첫번째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를 선택하셨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중보기도하는 주변의 사람들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습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사용하십니다.

위대하게 쓰실 겁니다. 준비하십시오.

여러분은 기도로 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