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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설교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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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

 

누가복음 19장 28~40절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앞서서 가시더라

29 감람원이라 불리는 산쪽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가셨을 때에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30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31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말하기를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32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 가서 그 말씀하신 대로 만난지라

33 나귀 새끼를 풀 때에 그 임자들이 이르되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34 대답하되 주께서 쓰시겠다 하고

35 그것을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나귀 새끼 위에 걸쳐 놓고 예수를 태우니

36 가실 때에 그들이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더라

37 이미 감람 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오시매 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들이 본 바 모든 능한 일로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여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39 무리 중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 하거늘

40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이 사진이 누군지 아시나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는 흑인들의 인권을 찾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평화의 상징’이라고 불리던 사람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영국 백인들은 그곳의 흑인들을 차별하고 괴롭혔고, 많은 흑인들이 차별대우를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변호사였던 넬슨 만델라는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가입했고, 흑인들의 억울함을 변호하며 그들의 인권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체포되어 감옥에서 억울하게 27년간의 세월을 보냈지만, 감옥 안에서도 편지를 통해 남아공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만델라의 편지를 받은 유엔 가입국들이 만델라의 이야기를 듣고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을 비난하며 모든 교역을 끊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 1990년 인종차별 정책이 폐지되고 만델라도 석방됩니다.

 

석방 이후 만델라는 인권운동의 상징이 되어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고, 1994년 남아공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이 됩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도 흑인들의 자유와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했고, 은퇴 후에도 국가 간의 분쟁을 중재하거나 약소국을 위협하는 강대국에게 화해와 포용의 정신을 전파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해 앞장서서 활동했습니다.

 

넬슨 만델라의 위대한 힘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자유를 무력으로 쟁취하려 하지 않았고, 투쟁하는 것으로 자신의 뜻을 펼치지 않았다는 겁니다. 평화를 외치고 화해를 외치며 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했고, 그 일치되는 삶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는게 만델라의 위대한 모습입니다. 자신을 감옥에 가뒀던 사람들을 대통령이 되었을 때 용서하고 내각에 기용하고, 국가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도록 일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무력과 싸움으로 쟁취한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며, 사랑과 이해와 포용에서 찾아오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임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노력했습니다. 그에 걸맞는 인생을 살았던 넬슨 만델라를 사람들이 위대하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십니다. 이 날을 기념해 종려주일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종려주일 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왕이 오셨다며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옷가지를 바닥에 깔고 소리치면서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수많은 무리가 모였을 것이고, 온 성이 시끄러웠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네 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에서 모두 기록하고 있지만 기록하고 있는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환호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하늘에는 평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라며 예수님의 이름을 환호합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2장 14절에 기록된 ‘천사들의 찬양’과 같은 내용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는 천사들이 ‘땅의 평화’로 고백하고, 지금 예루살렘 성에 입성한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보면서 ‘하늘의 평화’라고 이야기합니다. 둘 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말합니다. 즉 예수님을 ‘인간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실 평화의 왕’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구원자 되시는 평화의 왕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를 가져다주시는 평화의 왕이십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세상이 말하는 평화가 아닌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바로 인간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어 멸망으로부터 평화롭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인간은 죄에 빠져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심판 앞에서 우리 모든 인간은 자유로울 수가 없고, 그 심판 때문에 우리는 평화로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멸망할 수밖에 없어 평화롭지 못했던 우리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통해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로마서 5:10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입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고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개입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멸망과 심판을 받아 죽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평화로워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로마를 무찔러 주고 자신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시기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일제의 압제에 고통받을 때 독립운동한 것과 똑같습니다.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 줄 다윗과 같은 왕이 나오길 기대했을 겁니다. 전쟁에 뛰어난 장수, 협상력이 좋은 사람이 나와 로마 군인들이 로마를 떠나게 해주고,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주기를 기도했을 겁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 싶은 평화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무력이 아닌 자신의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자신의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주셨습니다. 

무력과 분쟁이 아닌 우리를 위한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으로 평화를 주신 것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요한1서 4장 10절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이번 한 주는 고난주간이고 다음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이 이 땅에서 우리를 위해 피흘려 죽으신 그 고난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지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삶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음을 기억하시고, 그 구원의 선물을 받은 자답게 감사한 모습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번 한 주 동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평화와 그 평화를 주시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해 자기 자신을 버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하며, 그 사랑으로 채워지고 또 예수님께서 주신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죄에 빠진 우리를 구원해 주신 예수님은 나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음을 기억하시고 마음 깊이 새기며 생활하시기를 축복합니다. 




  1. 오늘은 무슨 주일? 종려주일.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기념하는 날.
  2. 어떤 와의 모습으로 오셨나요? 평화의 왕
  3. 차별받아 본 적?
  4. 그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하나?
  5. (어려운 질문)내게는 예수님을 만왕의 왕으로 고백하고 찬양하는 믿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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