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 설교
베스트 프렌드, 예수님
둘리오
2024. 3.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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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프렌드, 예수님
누가복음 19장 1-10절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예수님과 삭개오입니다. 우리는 삭개오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당시 삭개오는 세리장이고 부자였습니다.
오늘날 말로하면 세무 공무원이었습니다. 세금 걷는 일을 하는 고위직에 있는 부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시에 세리장이면 상당한 부자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민족의 배신자라는 욕은 먹지만, 세금을 많이 걷어서 자기가 남기고 로마에는 적당한 양만 보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 삭개오를 보면 부자인 그는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뒤에서 욕은 했겠지만, 부자인 삭개오한테 직접적으로 욕하고 덤비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돈이 많은 그는 행복했을 것 같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먼저 생각해보면 이웃과 어울릴 수가 없었을 겁니다. 친한 친구들도 배신자라고 만나주지도 않고 왕따 시켰을 거에요. 자신의 민족을 못살게 하면서 로마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고 얼마나 싫어했겠습니까?
일제시대를 겪어본 우리나라에서 생각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않겠어요? 일본 사람들의 일을 대신해주고 자신의 민족은 못살게 굴면서 자신만 부자로 살고 있는 사람을 볼 때 배신자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 세리장 삭개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로마인에게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양쪽에서 인정받을 수 없는 사람. 부자이기는 하지만 그 부자인것이 떳떳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인생은 시간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외로워졌을 겁니다. 왕따를 당해본 사람은 알잖아요. 친구가 옆에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말입니다.
그렇게 인생을 포기하고 외롭게 외톨이로 살아가고 있던 삭개오에게 이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시는 예수님께서 여리고 성으로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이렇게 고통스럽고 힘들게 외톨이로 살고 있는데,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시는 그런 분이라면 나의 외로움을 해결해 주실 수 있겠다.
그런 분이라면 꼭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예수님이 오시는 길에 가서 꼭 만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그 장소로 찾아갔는데, 왠걸?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에요.
꽉찬 사람들 사이로 도저히 예수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삭개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멀리서라도 꼭 보고 싶었던 삭개오는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서 간절하게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간절한 삭개오의 마음이 예수님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삭개오의 기도가 응답을 받았습니다.
지나가시던 예수님께서 삭개오가 올라가 있는 나무 밑으로 오신 겁니다.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에게 오셔서 그를 바라보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에요.
“내가 오늘 너의 집에서 너와 먹고 함께 잠을 자야겠다.”
예수님과 삭개오의 만남은 단순한 인사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삭개오의 집에 머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친구가 되어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냥 관계를 맺고 얼굴 아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친구들을 만날 때 인사만 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친한 친구는 어떻습니까? 친구 집이 어딘지, 부모님이 누구인지, 형제자매는 어떤지를 속속히 알잖아요.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진정한 친구가 되시기 위해 삭개오의 집에 머물겠다는 겁니다.
대박~~~ 하루 같이 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관계입니까?
지난 주에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이 양평에 있는 에덴동산이라는 펜션에 가서 기도회도 하고 찬양도하고 모닥불도 피우고, 눈썰매도 타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모두 함께 같은 장소에서 잠을 자면서 더 친해졌습니다. 제가 코 고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창피했지만, 그 시간으로 인해 여러분들과 더 친해졌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것은 이렇게 소중한 것입니다.
이번에 함께하지 못했던 친구들은 다음 기회를 꼭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함께하는 시간만큼 친해지는 것이고,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삭개오에게 다가가신 것은 당시 이스라엘의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삭개오는 그들의 눈으로 볼 때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죄인과 거룩하신 예수님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자체가 율법을 어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거렸습니다.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예수님은 사람들이 수군거리건 욕을 하건 상관하지 않으셨습니다. 친구가 필요했던 외톨이로 고통스럽게 보낸 삭개오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그 누구도 삭개오의 외로움을 해결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셔서 삭개오는 더이상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았습니다. 외로움이 해결되고 마음의 괴로움이 치유되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친구가 되어줬더니 삭개오가 어떻게 되었나요?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갑자기 이렇게 약속을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어요. 예수님이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신 게 아닙니다. 그냥 예수님이 만나주시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함께하시겠다고 말씀만 하셨는데, 감동이 되어서 삭개오가 그런 약속을 하는 거에요. 스스로 선택한 일입니다.
이게 진정한 은혜라는 겁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로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었습니다. 최고의 친구가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인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삭개오는 그 만남 이후로 지금까지도 성경에 기록된대로 우리에게 전해지는 은혜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게 진정한 친구되신 예수님을 만난 증거고, 최고의 선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만나주시면 저절로 삶이 바뀌는 겁니다. 생활이 바뀌는 거에요.
우리 교회에 한 친구가 있어요. 누구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 가는 것도 모르고 잠만 자던 친구였어요.
그런데, 하루이틀 예수님과 친해지고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더니만 점점 바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배를 사랑했고, 기도를 하게 되었고, 찬양하는 것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이뻐지기까지 하는 겁니다. 저는 너무 감사해요. 이 친구의 미래가 점점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베스트 프랜드가 되어 주시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많은 은혜를 주실지 상상해보면 설레이기까지 합니다.
한 사람이 변화되면 하나님의 나라에서 얼마나 큰 잔치가 열리는지 아시나요?
그 친구로 인해 하나님께서 엄청나게 기뻐하실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참친구가 되시고 우리를 위해 고통받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저와 여러분이 되어서 세상을 향해 변화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값진 선물을 주신 베스트 프렌드 예수님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결단하고 주님을 찾기 시작하면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찾아와 주십니다. 만나 주십니다.
질문
- 삭개오의 직업은? 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았을까?
- 나는 유명인 중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 왜?
- 나의 친구는 누구?
- 나는 외로울 때 어떻게 하나?
-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처럼 나는 예수님을 만났나? 앞으로 만나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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